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와 딥러닝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민간자격증 시험이 4월 30일부터 시행된다.
파이썬프로그래밍능력검정시험 민간자격증(이하 ‘파이썬 시험’)은 파이썬 문법 지식을 확인하는 3급과 파이썬 프로그래밍 능력을 측정하는 2급, 1급으로 나뉘며, 딥러닝활용능력검정시험(이하 ‘딥러닝 시험‘)은 딥러닝 기본개념의 이해를 묻는 3급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 및 활용능력을 측정하는 2급, 1급으로 나뉜다.
이번 ‘파이썬’ 시험과 ‘딥러닝’ 시험은 4월 30일, 5월 7일에 각각 시행된다. 위 시험은 ai-test.org 사이트를 통해 원서 접수 및 응시가 가능하며 응시자격의 제한은 없다. 60분간 40문제를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풀게 된다.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AI가 시험감독?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시험은 사람이 아닌, AI가 시험감독을 한다. 응시자가 본인확인을 마친 뒤 시험을 시작하면, AI가 응시자가 부정행위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지 감독을 하며, 이상행위로 판명시 시험이 강제종료되고 불합격 처리가 된다. 이 시험의 시행기관인 ㈜한국인공지능아카데미는 인공지능 기술회사인 ㈜퀀텀아이의 지원으로 AI 시험감독 기술을 적용하였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인기있는 실무 언어이지만, 초등학생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직관적이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이미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하였으며, 국내 S전자의 경우 이미 몇 년 전에 신입사원 대졸공채에 파이썬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기술회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회사에서 개발직군 뿐 아니라 일반 직군에게도 파이썬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은 알파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미 전 산업에 스며들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에게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술이 되어가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파이썬과 딥러닝의 학습 정도를 측정하고 활용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자격시험이 AI의 도움으로 특별히 온라인으로 가능해서, 자격증 시험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고 시간을 내야하는 불편을 크게 줄이고, 코딩 인구의 저변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혜진기자 (makers@makers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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